■주머니깍지벌레(Eriococcus largerstroemiae Kuwana)
형태 및 생태 애벌레는 붉은색을 띠고 등쪽에 털이 무성하며 흰색의 밀납질 가루로 덮혀 있다. 성충은 백색의 밀납질된 주머니를 형성하며, 벌레를 눌러 터뜨리면 붉은색의 체액이 나온다. 1년에 2∼3세대를 경과하며, 기주 식물의 나무껍질에 있는 틈에서 알로 대부분 월동하고 일부는 애벌레로 겨울을 지낸다. 월동한 알은 4월 하순경부터 활동하기 시작하여 온도가 올라가면서부터 부화한 애벌레가 햇 가지나 잎으로 이동하며, 착과 후에는 과일로 이동하여 증식한다. 알에서 부화한 어린 애벌레는 붉은색을 띠고 등쪽에 털이 무성하며 흰색의 밀납질 가루로 덮혀지면서 성충이 되고 표면은 밀납질섬유로 덮혀 주머니를 형성한다. 암컷 성충내에 가지고 있는 알 수는 200여개이며, 알이 부화되는 최성기는 기상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7월 상순, 8월 중순, 9월 중하순경이다.
피해증상 알에서 부화한 약충은 어린 가지나 잎으로 이동하여 즙액을 빨아먹으면서 점차 고착된 생활을 한다. 밀도가 높은 곳에서는 잎이나 햇가지를 시들게 하거나 말라죽게 하며, 착과 이후에는 과실로 이동해서 꼭지부분의 은밀한 곳에서 증식을 한다. 깍지벌레의 밀도가 높아지면서 전 과일 표면을 덮으며 가해하고, 과일의 표면을 흡즙하여 탈색은 물론 조기낙과를 초래한다. 피해가 가장 심한 시기는 8월경으로 상품화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방제 이동이 가능한 부화 약충기에는 비교적 약제방제가 수월하나. 성충이 되면 밀납질로 된 껍질의 주머니로 둘러 쌓여 있기 때문에 약제방제가 어렵고, 강력한 침투성 약제의 살포가 필요하다.
따라서 살충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성충시기 보다는 알에서 부화한 애벌레 시기에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약제방제는 겨울철에 석회유황합제나 기계유유제를 선택하여 살포하고 부화최성기때인 6월하순∼7월상순, 8월중순∼8월하순에 걸쳐 2회 정도 깍지벌레류 적용약제를 살포하면 피해과율을 최소화 할 수 있고, 9월중순∼9월하순에 살충제를 한번 더 살포한다면 월동해충에 대한 밀도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