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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나무심기 ◑ 묘목심기┃구덩이 파기

중헌[重軒] 2011. 9. 7. 21:59

◐ 나무심기 ◑    묘목심기구덩이 파기

  과수묘목 심기(栽植:planting)

  1. 매실묘목 심기에 알맞는 시기
    낙엽과수의 심는 시기는 봄, 가을 두차례 가능한데, 남부지방은 가을에 심어야 초봄이 되면 생장도 빠르고 그 후의 생육도 양호하다. 매실은 지온이 4~5℃가 되면 새로운 뿌리가 자란다.
    봄에 심는 경우는 해동(解冬)과 동시에 심는 것이 생장에 좋다.  그러나 기온의 상승에 따라 지표부의 지온이 심층부의 지온보다 높아지므로 지표면의 뿌리의 활동이 심층부보다 빨라진다.  이 경우 특히 이른 봄의 건조에 유의해야 한다.
    가장 좋은 관리방법으로는  묘목을 심고나서 주당 30~50ℓ정도로 충분한 량의 물을 주고 보관해 두었던 폐비닐로 멀칭을 해주면 활착율을 높일 수 있다.
  2. 묘목 심는 형태 : 밀식을 하지 않을 경우 정방형 또는 장방형으로 심는다.
    1) 정방형식
    이 방법은 줄사이와 포기사이를 동일한 간격으로 심는 것으로서 나무의 생육과정에서 한 그루라도 생육이 불량하여 말라죽거나 하면 공백부의 면적이 커지게 된다.
    2) 장방형식
    가로와 세로의 선은 직각으로 교차하며 주간거리(포기사이)를 달리하여 심는 방법으로서 기계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좋은 방법인데, 각각의 나무에 대한 햇빛쪼임시간(일조량 : 日照量)을 고려한다면 남북 방향보다는
    동서방향으로 길게 심는 것이 좋다.
    3) 오점식(五點式)

    정방형식의 중앙에 다시 한 그루의 나무를 더 심는 방법인데, 이 중앙에 심겨지는 나무는 훗날 수관(樹冠)이 벌어짐과 더불어 간벌(間伐 : 솎아내기)하며, 간벌 후에는 정방형식에 준한 과원이 된다.
    이 형식의 과원은 경사진 방향의 공간이 넓어 완경사지의 기계운행에는 편리하기도 하지만 간벌을 계획적으로 하지 못할 경우 과원의 나무배치가 질서없이 혼란해 질 수 있다. 평야지에서는 이와같은 형식에 기초를 두어 규격에 맞게 배열할 수 있지만 경사지와 계단식에서는 지형에 따라 변칙적인 배열을 하여야 하는 운영상의 묘를 살려야 한다.
    4) 정삼각형식
    각 나무 사이의 거리가 동일하게 정삼각형의 형태로 매실묘목을 배치한 모양으로서, 인접 나무와의 거리는 세 방향 중 어느 방향이라도 같은 거리를 유지하므로 토지 이용도는 가장 높다고 할 수 있지만 가로와 세로가 직각이 아니므로 기계화하기에는 불편한 방식이다.
  3. 심는 포기수
    품종 특유의 나무 자람세나 수관(樹冠)이 전개되는 속도가 다르고 토지의 비옥도(肥沃度)에 따라서도 달라지므로 종합적인 여건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1) 최종 심는 거리는 8~10m로 하면 심는 본수는 10~16본(300평당)이 된다. 그러나 당초부터 이 간격으로 심으면 초기수량이 적으므로 최종적으로 남길 나무가 크게 될 때까지의 간식(間植)으로써 초기 수량의 증대를 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보통 비옥지는 5×6m (33주/ 300평 기준), 척박지는 5×4m (50주/ 300평 기준)로 하며, 계획 밀식을 하고자 할 때는 5×2m~2.5m (80~100주/ 300평 기준)를 기준으로 심고 왜화재배에 알맞은 전정방법을 적용하면 된다.

  심는 구덩이 파기

매실의 뿌리는 비교적 천근성(淺根性)이므로 나무를 강건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뿌리가 깊게 뻗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매실은 물빠짐이 좋고 통기성이 풍부한 토양조건에서 뿌리가 충실하게 발육하므로 구덩이를 가능한 한 크게 파되, 특히 심층부에 있는 흙의 물리적인 구조를 개선해 주는 것이 중요한데 구덩이 파기는 다음 순서에 준하여 판다.

  1. 심을 위치를 중심으로 90~100cm, 넓이 100cm로 구덩이를 판다. 그런데 지하에 물이 통하기 어려운 점토층이 있으면 구덩이 아래바닥에 비가 올 때 물이 고여 뿌리에 장해를 일으키므로 이와 같은 지대에서는 참호식(암거배수 방식)으로 구덩이를 파서 배수를 양호하게 해 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구덩이를 팔 때는 표토(겉흙 : 表土)와 심토(속흙 : 深土)를 분리하여 나중에 나무를 심을 때 따로 사용할 수 있도록 미리 배려하여야 한다.
  2. 구덩이가 완료된 밑부분에는 미리 준비한 산풀이나 거친 퇴비를 투입하고 석회를 섞어주면서 파낸 속흙(深土)을 서서히 다시 묻고 잘 섞이도록  가볍게 밟아준다.  이 경우 유기물과 흙을 한 층씩 번갈아 투입하기를 심토가 완전히 뭍힐 때 까지 반복하면 된다.
    투입되는 유기물에는 병원균이 섞여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특히 전분함량이 많은 나무 뿌리 등을 투입하면 흰빛날개무늬병(白紋翊病)의 발생원인이 되어 생각지 못한 피해를 입는 일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3. 겉흙(表土)은 매실나무의 묘목 뿌리에 직접 접촉하는 부분이므로 특히 발근(發根)에 직접 영향을 주기 쉽다.  따라서 겉흙을 다시 묻을 때는 퇴구비(堆廐肥)를 석회와 잘 섞어 주어 물이나 비료의 흡수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특히 매실의 뿌리는 다른 과수보다도 호흡량이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4. 이같이 조성된 구덩이는 파낸 흙을 다시 묻으면 지면보다는 다소 높이 흙이 돋우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성토(심은 나무의 밑동을 흙으로 높이 묻어주는 것)의 높이는 빗물에 의한 침하(내려 앉음)를 예상하여 파낸 깊이의 1/3 정도가 되도록 하여주면 적당하다.

  꽃가루받이 나무(수분수 : 受粉樹) 심기

  1. 매실은 대부분 같은 품종끼리는 정받이를 하지 못하여 결실불량이 되기 때문에 꽃가루받이 나무를 심어야 한다.  심는 비율은 결실 안정을 위하여 3가지 품종을 1/3씩 같은 비율로 섞어 심는 것이 좋다.
  2. 섞어 심기에서 주의할 점은 섞음 비율이다.  심을 당시에는 솎아 베기 할 나무가 있으므로 꽃가루받이 나무가 확보된 상태이지만, 점차 솎음베기를 하다 보면 섞음 비율이 점차 내려가 결실불안정이 오게 된다.  그러므로 최종적으로 남겨질 나무에 대하여 충분한 꽃가루받이 나무가 확보될 수 있는 비율로 당초부터 식재계획을 세워 심어야 한다.
  3. 매실 과수원은 정형원(正型園)보다 부정형의 경우가 많으므로 대체로 타 품종으로부터 멀어지게 되어 수분수와의 거리 이격에 의한 불충분한 수분작용으로 인해 결실이 불안정해지기 쉽다.  이와 같은 때는 매실원 외주부(外周部 : 과수원 가장자리)의 나무는 결실성이 높은 소매류(小梅類)를 심도록 계획하면 좋다.  다음 그림은 수분수 확보를 위한 섞어심기 방식이다.

 


< 오 점 식 >

 


< 정 방 형 식 >

  정식(아주심기)전 묘목 관리

묘목은 수송 중에 상처를 입고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홀착에 영향을 받는다. 특히 매실은 휴면에 들어가는 시기와 휴면이 끝나 새뿌리가 발생하는 시기가 빠르므로, 묘목의 굴취(캐기) 및 수송은 낙엽이 시작되는 것을 보고 가급적 빨리 행하는 것이 유리하다. 매실 묘목은 굴취한 후 배수가 양호한 곳에 적당한 습기를 유지시키며 품종을 구별하여 가식(임시 심기)해 두면 된다.

  1. 병해충 방제
    묘목 취급에 있어 뿌리를 침해하는 토양전염성 병해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  묘목의 지상부를 보아서는 정상적으로 보여도 뿌리에 혹이 있기도 하고, 뿌리의 곳곳에 희고 엷은 막이 발생해 있어 흰 균사를 볼 수 있게 되면 일단 위험한 묘로서 정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깍지벌레 종류는 가장 주의해야 할 해충이다. 매실이 생육기에 접어들면 깔지벌레류의 구제는 곤란해지므로 묘목에 부착된 상태로 정식하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2. 뿌리 손질
    묘목을 캐 냈을 때에 뿌리의 손상이 심한 것은 활착도 나쁘고 그 후의 생장도 떨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묘목은 뿌리를 다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한다.
    그러나 매실의 새 뿌리 발생 상태를 보면, 가는 뿌리 보다도 중간 뿌리에서 새 뿌리 발생이 빠른데 , 중간뿌리에서 발생한 새로운 뿌리는 굵고 곧게 뻗는 경향이 있으므로 뿌리의 전정은 중간 뿌리를 소중히 여겨 부러진 부분을 가지런하게 다듬어 자르는 정도가 좋다.
    곧은 뿌리가 발생해 있는 부분의 경우, 과거에는 이것의 기부(基部)를 전부 잘라 버렸지만 곧은 뿌리를 제거하면 이식(옮겨심기)후유증이 많이 나타나기 쉬우므로 곧은 뿌리는 그대로 두고 단지 손상을 입은 부분만을 전정가위로 잘라내는 정도가 좋다.
  3. 가지의 전정
    가지 전정 정도는 뿌리와의 균형을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잎눈의 분포를 잘 파악하여 잎눈이 너무 많은 부분의 가지를 골라 제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매실은 잎눈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잠자는 눈(盲芽)이라 발아하지 않는 것도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정식 후의 주간의 높이는 지상 70cm 부근의 건전한 잎눈을 확인해 그 바로 위를 자른다.

  묘목 심는 방법

  1. 묘목 심는 작업은 뿌리가 건조하지 않도록 흐린 날이나 비바람이 없는 날에 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흙이 건조해 있으면 활착도 나빠지므로 비가 온 후 흙의 수분함유 정도를 보고 적당한 날을 택하도록 한다.
  2. 그리고 운반도중 묘목이 마르지 않도록 추축한 거적 또는 비닐 등을 이용해 주로 뿌리 부분을 덮은 상태로 정식지까지 운반되도록 하는 배려가 필요하다.
  3. 심을 때는 묘목 뿌리의 크기와 뻗음을 보아서 구덩이에 묘목을 세우고 뿌리를 사방으로 잘 뻗쳐 배치한다.  뿌리 끝은 위로 향하지 않도록하고 고운 흙을 넣어 주어 뿌리와 흙이 잘 밀착될 수 있도록 심어야 한다.
  4. 심고 난 후 흠뻑 물을주어 뿌리 바로 밑에 공간이 생기기 않도록 주의함은 물론 나무 주위 땅 표면에는 비닐, 풀, 짚 등을 깔아 건조를 막아준다.
  5. 심는 깊이가 너무 깊으면 뿌리의 활력에 필요한 공기 투과가 나빠 봄에 발아 능력이 떨어지므로 깊게 심지 않도록 한다.
  6. 표준 깊이는 접목부의 약간 아래쪽을 기준으로 하면 된다.  이 부분은 흙속에 들어가 있던 부분이므로 약간 흰빛을 띄는 선의 흔적이 남아 있는데 그 부분까지 흙으로 덮이도록 심으면 적당하다.

  직접 파종에 의한 증식 (종자번식 : 實生繁殖)

  1. 매실은 종자 발아율이 높아서 직접 파종에 의한 증식도 한다.  
  2. 즉 미리 정해진 정식 위치에 3월경 매실종자를 일정량 파종해 실생모를 양성한 후  늦여름에 발육이 양호한 것에 눈접을 하는 방법이다.
  3. 이 방법은 묘목의 이식 상처가 없고 대목의 생장이 왕성한 것을 고르기 때문에 발아 후의 생육도 좋아 잘 자라는 장점도 있다.
  4. 단지, 실생을 양성하는 도중에 가뭄을 만나면 가을까지 나무가 충분히 굵어 지지도 못하고,  또 눈접을 할 때 껍질을 벗기기 어렵게 되므로 여름철 건조에 주의하여 물주기를 실시해야 한다.

  묘목 심은 후의 관리

  1. 심은 후에는 겨울의 동해.건조에 주의하고 추운지방에서는 풀, 비닐 등을 덮어주어 보온에 힘써야 하며, 따뜻한 지방의 경우 건조 방지에 유의해야 한다.
  2. 또 새로 묘목을 심은 직후는 산짐승에 의한 피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기피제를 발라주는 방법도 적용할 수 있다. 산짐승은 냄새에 민감하므로 나무젓가락에 콜타르를 묻혀 묘목 주위 또는 과수원 전체에 드문드문 뿌려두면 저녁부터 아침까지 냄새가 휘발되므로 효과를 볼 수 있다.
  3. 진딧물이 잎에 기생하면 잎은 쭈글쭈글해져 말려 올라가고 방제도 곤란하므로 조기에 보이는 즉시 적용약제를 뿌려 방제해야 한다.  그러나, 발아(發芽)가 늦은 잎은 자칫하면 약해를 입기 쉬우므로 약제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4. 정식된 묘목의 새 가지는 5월에 접어들면 많이 크고 가지도 서서히 고정되므로 원가지(主枝)를 정하여 키우고 불필요한 발육가지느 제거하도록 한다.
  5. 매실은 정식 당초에 많은 비료를 주면 오히려 뿌리에 손상을 입어 5월경 가지 밑부분의 잎이 떨어지는 피해를 입으므로 여러번 나누어 물비료로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출처 : 아낌없이 주는나무 = 매실연구소
글쓴이 : 아낌없이주는나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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