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 / 맑은 물과 같이
맑은 물과 같이
맑은 물과 같이
君 子 之 交 는 淡 如 水 하 고
군 자 지 교 담 여 수
(군자의 사람 사귀는 것은
맑기가 물 같고 )
小 人 之 交 는 甘 若 醴 니 라 ,
소 인 지 교 감 약 예
( 소인의 사람 사귀는 것은
달콤하기가 단술과 같느니라)
---- 뜻 풀 이 ------
물은 맛이나 빛이 산뜻하고 변함이 없다
그러나 단술은 비록 달콤하나 변하기 쉽다 ,
군자의 사귐은 의리로 맺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 다정스러운 것이 겉에 나타나지 않으나
깊이 있고 변함이 없느니라 ,
소인의 사귐은 어디까지나 이해관계를 따저서
맺어지기 때문에 이로울 때는 말이 달콤하고
극히 친숙하고 다정한 것 같지만 불리할때는
냉정하게 등을 돌리고 만다 ,
말하자면 오늘에 친했던 것이 내일에 엉성해지기 쉽고
아침에 다정했던 것이 저녁에 식어진다 ,
우리는 마땅히 의리있는 벗을
가려서 사귀어야 하는 것이다 ,
세월이 흘러야 아는 것
路 遙 知 馬 力 이 오
로 요 지 마 력
(길이 멀어야 비로소
말의 힘을 알고 )
日 久 見 人 心 이 니 라 ,
일 구 견 인 심
( 날이 오래 되어야만
사람의 마음을 안다 )
---- 뜻 풀 이 -----
가까운 거리에서는 말의 참 힘을 모른다
먼 길을 가 보아야 말이 힘이 있고 없는 것을
확실히 알수 있는 것이다 ,
그것과 마찬가지 이치로 짧은 기간으로는
사람의 마음이 어떻다는 것을 알수가 없는 것이다
사람 마음은 오랜 세월이 흘러 가야만
비로소 짐작 할 수 있는 것이다 ,
다시 말하면 벗을 신중히 가려서
사귀라는 뜻이니라 ,
---- 명심보감 교우편 에서 -----